노년 인구를 중심으로 최근 임플란트 시술 부작용 관련 분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접수된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 사건 96건을 분석했더니 부작용 발생이 88건(91.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부작용 88건 중에는 보철물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교합 이상'(23.9%, 21건)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임플란트를 고정해주는 고정체가 탈락·제거된 경우(21.6%, 19건), 신경 손상(15.9%, 14건), 임플란트 주위 염증(11.4%, 10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부작용이 발생해 임플란트 시술을 끝내지 못하고 중간에 중단된 경우가 88건 중 39.8%(35건)이나 됐다. 시술을 끝낸 경우에도 3개월 이내에 부작용이 생긴 경우가 20건이었다.
피해구제 건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34.4%(33건)로 가장 많았다. 70대(17.7%, 17건), 80대(2.1%, 2건)까지 포함하면 60대 이상이 절반 이상(54.2%)이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치과 임플란트 의료급여 서비스 사후점검 기간은 임플란트 시술의 마지막 단계인 '보철 장착' 후 3개월까지로 돼 있지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의료급여 대상 여부와 상관없이 시술 후 1년까지 정기검진이 가능하게 돼 있다.
소비자원은 "고시별로 임플란트 사후관리기간이 달라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