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경제 성장세가 최근 예상했던 수준을 넘을 것이라는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을 분석·진단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에 대해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했지만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면서 "앞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 경로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수출과 투자는 종전 전망보다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13일 금통위가 끝난 뒤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당분간 상승률이 2% 수준에서 등락하겠고 연간 전체로는 지난달 전망했던 1.9%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은은 "가계대출은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으나 은행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 축소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확대될 것이나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