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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 절감' 광역알뜰교통카드, 7개 광역시·경기도로 확대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줄일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7개 광역시와 경기도 전 지역 등 주요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로, 작년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후불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해 사전에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고, 작년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에 이어 올해 하나카드를 협업카드사로 추가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카드사별로 10∼20%의 대중교통비 할인 혜택을 비롯해 편의점·카페·병원 등 다양한 생활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 본인의 소비 행태를 고려해 가장 유리한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마일리지 적립을 위한 앱 작동절차도 간소화했다. 작년보다 작동절차를 한단계 줄여 2단계의 작동(출발→도착)만으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으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마일리지 적립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혜택도 대폭 확대한다.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마일리지를 차등해 지급해 교통비 부담이 높은 광역통행자들이 교통비 절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에는 해당 일자의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되도록 개선했다. 적립된 마일리지가 월 최대한도를 초과할 경우에도 추가 지급된다.

이달 9일부터 저소득층 청년에게는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100∼200원의 마일리지가 추가 지급된다. 이에 따라 해당자는 월 최대 2만8천600원(44% 상향)까지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전액 국비로 편성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 본 사업부터는 국비와 지방비를 50대 50으로 해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국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수혜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 규모가 58억원(국비 29억원, 지방비 29억원)임을 감안하면 약 7만∼10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광위는 현재 해당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용자 신청을 받고 있다. 알뜰카드 신청·발급은 해당 지역 주민만 가능하나 카드 사용과 마일리지 적립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장구중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올해도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높은 대도시권역의 도시나 기타 주요 도시의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대상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보험사, 영화관, 커피숍 등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마일리지 연계 혜택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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