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6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4분 현재 6.9원 오른 달러당 1,110.70원이다. 환율은 3.2원 오른 1,107.0원으로 출발한 뒤 1,110원 전후로 고점을 높였다.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환율은 전일 1,103원대에서 마감하며 29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도 위험선호 심리 약화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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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했고, 오하이오주는 야간 이동 제한을 발동하는 등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속속 강화되는 중이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다만 최근 위안화 강세 흐름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는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63.05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4.12엔, 달러/유로 환율은 1.187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2.39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