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블로그에 일정 기간 게시물을 올리면 현금성 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시작했다 조기 종료한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의 원인이 된 것은 네이버의 '#오늘일기 챌린지'다. 네이버는 자사 블로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14일 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1만6천원어치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돌연 행사시작 며칠도 안된 4일 해당 행사를 갑자기 종료했다.
네이버 측은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하는 등 어뷰징(부정 이용)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아 부득이하게 '#오늘일기 챌린지'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 네이버, 이용자의 어뷰징 예상 못했나
네이버 이용자들은 해당 공지글에 댓글을 통해 항의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3만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는 "어뷰징은 핑계고 예상보다 참여자가 너무 많아 그런 거겠죠. 심지어 취소된 건 팝업도 안 띄우고...중소기업도 이러진 않겠다"고 꼬집었다.
참여자가 예상과 달리 수십만 명에 달하자 네이버가 과중한 비용 부담 때문에 행사를 일찍 끝냈다는 관측이다.
네이버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네이버가 어뷰징을 예측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며 네이버의 안일한 자세를 꼬집었다.
네이버 측은 "참가자 수치는 공개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뷰징은 제목이나 문장 일부만 고쳐서 반복적으로 내보내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