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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 침적 폐타이어 일제 수거 추진…내년 전국 확대

정부가 부산항 등 주요 항만에 침적된 폐타이어에 대한 시태조사 및 일제 수거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당국은 이달 말부터 부산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올해 실태조사를 거쳐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형 선박에서는 이·접안 충격에 따른 선박의 외부파손을 막기 위해 타이어를 완충제로 쓰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충격으로 타이어가 선박에서 떨어지는 경우 물에 뜨지 않고 해저에 가라앉아 해양폐기물이 된다.

최근에는 부산항 봉래동, 청학동 물량장 앞바다에서 대규모 폐타이어 침적지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해양환경 오염이 우려와 함께 시급히 수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침적 폐타이어
▲ 침적 폐타이어. 사진=해양수산부.

이에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주요항만의 침적 폐타이어에 따른 해양환경 오염문제 해소를 위해 일제 수거계획을 수립하고, 내년까지 집중수거 및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금년도에는 지자체, 항만종사자, 어업인 등 탐문조사와 자체조사를 통해 침적폐타이어 수거사업 대상해역을 정하고, 대상지역에 대해서는 음파탐지 조사나 잠수 조사를 통해 사업물량과 수거방법을 도출하기로 했다.

또한 침적 폐타이어에 의한 해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 부산항 봉래동, 청학동 앞바다 등에 대한 시범 수거사업도 실시한다.

내년에는 이번에 실시된 침적지 조사와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사업 우선구역을 도출하고 수거작업이 이뤄지며, 수거가 완료된 해역에 대한 모니터링도 진행된다. 수거사업과 병행하여 침적 폐타이어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한 관련 업계와의 협력도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