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가 명품 입문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온은 자사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 런칭 이후 매출 상위 10위에 스니커즈 상품이 매주 3개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은 2030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월 강남점 1층에서 뉴발란스의 인기 모델인 990 시리즈의 40주년 기념 팝업 매장을 한시적으로 열었다.
실제로 뉴발란스 992 스니커즈의 경우 지난해 3월과 10월에 뉴발란스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레플(응모)에서 각각 13만명, 15만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보인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스니커즈에 대한 2030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30 고객들의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은 신세계백화점 스포츠 장르에서 올해 30% 이상 성장을 보이며 증명했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번개장터가 한정판 스니커즈(운동화)를 주제로 작년 2월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브그즈트 랩'에서는 지난 2월까지 1년 누적 방문자 수는 약 21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하루 최대 1700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를 경험해보고 싶지만 높은 금액이 부담스러웠던 2030세대 고객들이 100만원 안팎의 신발로 눈을 돌리고 있는 트렌드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쇼핑 업계에선 인기 스니커즈 제품 행사를 가진다.
롯데온은 오는 23일까지 '럭셔리 스니커즈 페스타' 진행하고 골든구스, 메종마르지엘라 등 20여개 인기 브랜드 스니커즈를 최대 30% 할인한다.
주민경 롯데온 명품잡화MD는 "지난 몇 년간 명품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증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높지 않은 신발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