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텔아비브서 '두 국가 해법'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단독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도 하마스의 피해자로 규정하면서 가자·서안 지구에 대한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밝혔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근본 해결책으로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강조했다.

▲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먼저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원 의지를 밝히고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에 미국 의회에 이스라엘 방어 지원을 위한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조하면서도 "테러리스트와 우리를 구분하는 것은 우리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랍, 유대인, 무슬림 등 모든 사람의 근본적인 존엄성을 믿는다는 것"이라면서 '법의 지배에 따른 행동'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가 존엄과 평화 속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며 "이것은 '두 국가 해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의 국가로 병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서안 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1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통로 개방을 요청했고,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가자 지구 남부로 구호 물품이 이동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