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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4 기술 자신감에 주가 반등

이겨레 기자
삼성전자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회복을 공식화했다.

경영진의 강한 자신감 표명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서, 시장은 삼성의 HBM 주도권 복귀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 “삼성은 돌아왔다”…HBM4 기술 자신감이 주가 반전 촉발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CTO이자 반도체 부문 사장인 송재혁 사장은 10일 서울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 행사에서 “삼성은 메모리 산업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의 반등을 이끌며 시장에 즉각적인 신호를 던졌다.

경영진이 기술 경쟁력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사용한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 [연합뉴스 제공]

▲ HBM4 양산 임박…엔비디아 첫 고객 기대감 확대

삼성전자는 이달 중 HBM4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엔비디아가 첫 주요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HBM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HBM4는 기존 세대 대비 대역폭과 전력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의 기술력이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질 경우 시장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SK하이닉스에 내줬던 AI 메모리 주도권…격차 좁혀져

AI 붐 초기에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HBM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며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한동안 후발 주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 삼성은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였고, 이번 HBM4를 계기로 추격 단계를 넘어 재역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HBM이 실적 가시성 좌우

송 사장은 올해와 내년 메모리 시장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crunch)**이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AI 서버 수요 확대와 함께 HBM 공급이 제한될 경우, 기술력을 갖춘 소수 기업이 수혜를 독점할 수 있는 구조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지난해 9월 이후 급등한 것도 이러한 공급 불균형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 HBM 경쟁의 본질…기술·신뢰·양산 능력의 삼각 구도

HBM 시장 경쟁은 단순한 기술 성능을 넘어 ▷고객 맞춤 대응 ▷안정적인 대량 양산 ▷장기 공급 신뢰도가 동시에 요구된다.

송 사장의 발언은 “고객 요구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대응하는 삼성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강조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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