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타타그룹–오픈AI 동맹...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장선희 기자

인도의 거대 기업 타타그룹(Tata Group)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손을 잡았다.

이번 파트너십은 급변하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인도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 타타-오픈AI, 산업 맞춤형 AI 서비스 및 전 세계 통합 지원

1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최대 IT 서비스 기업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는 지난 목요일, 오픈AI와 협력하여 특정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전 세계 기업들이 오픈AI의 플랫폼을 비즈니스 모델에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인도 내에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인프라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타타
[EPA/연합뉴스 제공]

▲ 초기 100MW 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최대 1GW까지 확장

TCS는 AI 인프라 구축의 첫 단계로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용량을 확보하고,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이를 최대 1기가와트(GW)까지 확장할 수 있는 옵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타타 선즈(Tata Sons)의 N.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이번 협력은 인도를 글로벌 AI 리더로 만들겠다는 국가적 비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인도 IT 공룡들의 AI 전쟁 가속화... 인포시스·아다니와 경쟁

타타의 이번 행보는 경쟁사인 인포시스(Infosys)가 앤트로픽(Anthropic)과의 협업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인포시스는 통신 및 금융 등 규제가 까다로운 산업 분야에 AI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인도의 에너지·물류 재벌 아다니 그룹(Adani Group) 또한 2035년까지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인도 내 AI 인프라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번 발표는 뉴델리에서 열린 글로벌 AI 서밋 기간 중에 이루어졌다.

전 세계 테크 기업 경영진과 정부 지도자들이 집결한 이번 행사에서 인도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지형 속에서 신흥 경제국들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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