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창동예술촌 입주예술인으로 활동 중인 보리공방 김은진 작가가 오는 3월 4일부터 15일까지 문신앤셀라 갤러리에서 개인전 ‘본질을 빚다: 황금보리 달 항아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매체의 확장을 통해 오히려 작가적 본질을 더욱 선명히 드러내는 자리다. 유화와 도자, 수채화, 판화, 혼합재료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형식적 다변화를 시도하지만, 모든 조형적 실험은 ‘황금보리’와 ‘달항아리’라는 핵심 도상으로 수렴한다.
바로문화원 정유진 이사장은 "작가에게 보리는 직립성과 지속성을 상징하는 기호다. 땅에 깊이 뿌리내린 생명력과 결실의 시간을 품은 존재로, 삶의 근원적 가치를 환기한다. 달항아리는 비움과 포용의 공간성을 내포한 조형적 장치로 등장한다"라고 말한다.
둥글고 너른 형상 안에 빛과 생명을 담아내며, 존재의 본질을 비추는 그릇이 된다.
김은진 작가는 매체 특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개념적 중심을 이탈하지 않는다. 형식의 다양성 위에 개념의 단일성을 구축한 이번 전시는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본질’의 문제를 조형 언어로 치환해낸 작업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전시의 대표작들은 황금빛으로 물든 보리 이삭과 달처럼 둥근 항아리를 통해 생명과 풍요, 순환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구현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따뜻한 색채와 힘 있는 붓질은 자연과 인간의 근원적 관계를 환기시키며, 관람객에게 사유의 여백을 남긴다.
김은진 작가는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초대개인전을 비롯해 마닐라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 등 국내외에서 56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마이애미·홍콩 아트페어, 화랑미술제(KIAF) 부스전 등 200여 회에 참여했다. 통일부 주최 공모 미술대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인의 날 대한민국미술인상, 경상남도전 대상(도지사상) 등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남 남해 출생인 김은진 작가는 한국미협 이사 및 운영위원, 창원시 문화재단 이사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바로문화원 부이사장과 경남매일신문 자문위원, 경남교통문화연수원 갤러리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창동예술촌 교육이사이자 입주예술인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황금빛 보리와 달항아리의 상징을 통해 삶의 본질을 성찰하게 하는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계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북13길 11에 위치한 문신앤셀라 갤러리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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