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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6달러 돌파 후 급락에 뉴욕증시 1% 반등... 5주 만에 최대 상승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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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6달러 선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자 항공주 주도로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S&P 500 지수는 5주 만에 최대 폭인 1% 상승을 기록했으나,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역사적 충격은 여전히 시장의 잠재적 위험 요소로 남았다.

▲ 유가 106달러 고점 통과 후 하락... 호르무즈 봉쇄의 실체

글로벌 원유 시장은 월요일 장 초반 극도의 공포를 반영하며 요동쳤다. 본 통신사 데이터 확인 결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6.5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102달러를 돌파하며 에너지 쇼크를 현실화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한 데 따른 직접적인 결과다.

영국 해상무역작전부(UKMTO)의 통계에 따르면, 전쟁 전 하루 평균 138척에 달했던 호르무즈 통과 선박 수는 현재 5척 미만으로 급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를 두고 인류 역사상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가해진 최대 규모의 충격이라고 규정했다. 실제로 S&P 글로벌 커머디티스 앳 씨의 분석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지역의 원유 선적량은 2월 하루 1,880만 배럴에서 3월 현재 1,050만 배럴로 거의 반토막 난 상태다.

▲ 뉴욕증시 3주 연속 하락 끝에 반발 매수세 유입... S&P 500 1% 급등

유가가 고점을 찍고 후퇴하기 시작하자 뉴욕증시는 즉각적인 회복력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7포인트 상승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2% 급등하며 기술주와 항공주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연료비 부담 경감 기대감이 반영된 항공사 주식들이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

현장 분석가들은 이번 반등을 두고 장기 분쟁에 따른 피로감과 동시에, 양측이 전면적 파국을 피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제약에 직면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S&P 500 지수가 여전히 2026년 최저치 부근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트럼프의 직접 관리 요구와 동맹국의 전략적 딜레마

지정학적 긴장은 외교적 압박으로 전이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해협 봉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입국들이 해당 수로를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는 사실상 한국,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을 향한 물리적 군사 기여 압박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본과 호주는 3월 16일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지역에 해군 함정을 파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유럽 국가들 또한 미국의 향후 작전 계획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며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동맹국 간의 균열은 유가 변동성을 더욱 자극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달 평균 유가가 100달러를 상회하겠지만, 4월 중 공급 차질이 완화될 경우 85달러 선까지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짙어지는 불확실성

시장 시선은 이제 수요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로 향하고 있다. 사실 확인 결과, 현재의 고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폴 크리스토퍼 전략가는 현재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과 고에너지 비용이 경제 펀더멘털을 잠식하는 속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고물가 압력에 대응해 긴축 기조를 얼마나 더 유지할지, 그리고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다음 행보가 호르무즈 해협의 해운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킬지에 따라 이번 주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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