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미 국방부, 중동에 지상군 1만 명 추가 파병 검토

장선희 기자

미 국방부가 중동 지역에 최대 1만 명의 추가 지상군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다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긴장 완화 국면 속에서도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검토는 단순한 병력 증강이 아니라, 협상과 압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 “공격 중단”과 “군사 압박” 병행…전략적 균형 시도

2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4월 6일까지 10일간 유예한다고 밝히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동시에 추가 병력 배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군사적 압박도 유지하고 있어,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제공]

▲ 호르무즈 해협 완화 신호…이란의 ‘유화 제스처’

이란이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한 것은 긴장 완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선물로 표현하며 협상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제한적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간접 협상 진행…중재국 역할 부각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이 자국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간접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 간 직접 대화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면서도, 외교적 해법 가능성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 군사 충돌 지속…이스라엘·미국 강경 기조 유지

이스라엘은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지휘관을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혔으며, 미국 중부사령부 역시 이란 해군에 대해 강경 경고를 발신했다.

이는 협상 국면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 의회 견제 지연…정책 공백 우려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이번 분쟁과 관련한 첫 공개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으나, 일정은 4월 중순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초기 대응 단계에서 의회의 견제 기능이 제한되며 행정부 주도의 정책 추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협상과 충돌 사이…중동 정세 불확실성 확대

현재 상황은 협상 가능성과 군사 충돌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중 리스크 국면’으로 평가된다.

추가 병력 배치가 현실화될 경우 긴장은 재차 고조될 수 있으며, 반대로 협상이 진전되면 급격한 완화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향후 중동 정세는 외교와 군사의 균형 속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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