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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미사일 3 분의 1 파괴, 한국은 이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나? … 4,000km 위협 대응 시급

이겨레 기자
천궁2
©연합뉴스 제공

이란의 4,000km급 미사일 위협과 기술적 진화

2026년 3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합동 기지를 향해 감행한 미사일 타격 시도는 기존의 지정학적 상식을 타파했다. 이란은 그동안 자국 탄도 미사일 사거리를 2,000km로 제한해 왔으나, 약 4,000km 떨어진 전략 거점을 공격함으로써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음을 입증했다. 현재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무기고는 약 2,500발에서 3,000발 사이로 추정되며, 여기에는 단거리(SRBM)부터 준대륙간탄도탄(IRBM)급 역량까지 포함된다. 특히 마하 13~15에 달하는 '파타-1(Fattah-1)'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동형 재진입체(MaRV)를 탑재하여 요격의 창을 극도로 좁히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화는 북한과의 수십 년간에 걸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반도 안보에도 직접적인 시사점을 던진다.

KAMD 다층 방어망의 실전 지표와 천궁-II의 활약

대한민국 국방력의 핵심인 KAMD는 실전 데이터를 통해 그 위력을 증명했다. 2026년 초 UAE에 배치된 천궁-II(M-SAM Block 2) 시스템은 이란발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해 약 96%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애로우(Arrow)-2/3(90~92%)나 패트리어트(PAC-3 MSE)(80~90%)의 지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천궁-II는 'Hit-to-Kill' 방식을 사용하여 목표물을 직접 파괴하며,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한 수직 발사 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한국군은 하층(M-SAM, 패트리어트), 상층(L-SAM, 사드), 해상(SM-3)을 잇는 다층적 요격망을 구축하여 이란식 포화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SM-3 Block IIA는 최대 사거리 1,200km, 요격 고도 500km 이상을 지원하여 대기권 밖 중간 단계 요격이 가능하다.

▲ 주한미군 자산 차출에 따른 안보 공백과 전술적 한계

중동 전쟁 격화에 따라 주한미군 자산의 전략적 유연성이 발휘되면서 한반도 안보 공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026년 3월 보고에 따르면, 성주 기지의 사드(THAAD) 포대 일부와 오산의 패트리어트 포대가 중동 지역으로 긴급 재배치되었다. 이는 이란의 공격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의 요격탄 재고가 바닥난 데 따른 조치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고도 40km~150km 사이의 방어 공백은 한국군 독자 자산인 L-SAM이 본격 배치되기 전까지 취약 구간으로 남게 된다. 또한 이란은 미사일 요격 확률을 낮추기 위해 50~70% 비중의 집속탄을 사용하고, 저가 드론을 섞어 쏘는 포화 전술을 구사한다. 요격 미사일 한 발의 가격이 최대 175억 원(사드)에 달하는 반면 드론은 수천만 원에 불과해 경제적 소모전의 딜레마를 야기한다.

L-SAM II 및 레이저 무기 체계를 통한 '강철의 방패' 완성 전망

한국 국방은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KAMD 성능 개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L-SAM II는 요격 고도를 180km까지 끌어올리고 극초음속 활공체 대응을 위한 요격기를 포함할 예정이다. 또한 2034년까지 약 2.8조 원을 투입하는 M-SAM III 사업을 통해 탐지 거리와 요격 고도를 기존 대비 두 배로 늘리고 동시 교전 능력을 5배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드론 포화 공격에 따른 소모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비용 레이저 무기 체계의 실전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군은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해 90% 이상의 격추 성공률을 보장하고 있으나, 독자적인 고고도 요격 자산의 신속한 전력화와 요격탄 재고 확충이 향후 완벽한 '강철의 방패'를 유지하는 핵심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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