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트럼프 “2~3주 내 이란 철수”…전쟁 종료 수순 시사

장선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2~3주 내 이란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이 조만간 종료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언을 통해 전쟁의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책 방향이 ‘공세’에서 ‘철수’로 전환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 “핵 위협 제거 완료”…군사 성과 강조

3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란이 해당 능력을 복구하는 데 최소 15~20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이번 군사 작전을 전략적 성공으로 규정하려는 메시지로, 국내외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 대국민 연설 예고…정치적 메시지 강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쟁 성과를 공식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철수 선언과 맞물려 전쟁의 ‘승리 프레임’을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제공]

▲ “결정적 시기 진입”…군사 긴장 완화 조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향후 며칠이 전쟁의 결정적 국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이란의 공격 강도가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투 강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실제로 종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 작전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미국이 직접 개입을 줄이는 대신 동맹국 부담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결국 중동 안보 구조를 ‘미국 중심’에서 ‘동맹 분담형’으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 항모 추가 배치…철수 속에서도 군사 압박 유지

미국은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를 중동에 추가 배치하며 군사적 긴장 상태를 유지했다. 기존 2개 항모 전단에 더해 총 3개 전단이 지역에 배치되는 상황이 됐다.

이는 철수 계획과 별개로 협상력 유지 및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이중 전략’으로 평가됐다.

▲ “부분 철수, 완전 종전 아냐”…불확실성 지속

전문가들은 이번 철수 발언이 곧바로 완전한 종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군사력 유지와 동맹국 개입 확대 전략이 병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발표는 전쟁의 ‘종료’라기보다 ‘관리 단계 전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으며, 향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