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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프라보워 정상회담…중동전쟁 여파속 자원협력 확대

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첫 국빈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자원 안보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중동전쟁의 여파로 양국 에너지 공급망 충격이 우려된다”며 “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원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언급은 중동 정세 불안이 원유·LNG 수급 리스크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에너지 다변화 전략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이 ‘안보형 에너지 협력’의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 에너지·자원 협력의 ‘실질 동맹’ 강조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LNG,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 공급의 안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자원 안보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을 평가했다. 이는 단기적 공급망 안정뿐 아니라 중장기적 자원 공동개발 및 저탄소 전환 협력 의지를 암시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중동 의존도를 줄일 대체 수입선 확보,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안정적 수출 시장 확보라는 상호 이익이 맞물린다.

특히 배터리 원료 니켈과 전기차 소재 분야에서도 양국의 이해관계가 깊게 연결돼 있다.

한-인니,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한-인니,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연합뉴스 제공]

▲ 방산 협력, K-방산 수출 모델로 부상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K-방산의 소중한 파트너”라고 발언했다.

이는 양국이 공동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 프로그램을 의식한 발언으로, 한국 방산 산업의 안정적 수출 기반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방산 협력은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기술 이전과 공동생산 구조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한국이 ‘협력형 방산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 전기차·기술 협력으로 ‘미래 동맹’ 확장

양 정상은 전기차 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첫 전기차 생산에 한국 기업이 함께했다”고 언급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미래 프로젝트 확대 의지를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제사회에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지만, 양국은 공동이익을 위한 보완적 관계를 가진다”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한국은 산업능력, 인도네시아는 자원을 가진 상호보완적 중견국”이라며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기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발언은 경제·안보·기술을 포괄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심화로 해석된다.

향후 국방·에너지·기술 협력의 3축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이 실질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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