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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사구 18개로 KBO 최악 기록

김현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단 한 경기에서 18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KBO 리그 역사상 최악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16일 야구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한화는 총 18개의 사사구(14사구 4사구)를 내주며 KBO 역대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패배 과정이었다. 5-4로 앞서던 한화는 9회초 마무리 투수진이 연속 사사구만으로 경기를 내줬다. 김서현, 이승현, 하주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삼성 타자들에게 사사구 4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2실점했다.

삼성은 이 이닝 단 한 개의 적시타도 없이 6-5 역전승을 거뒀다. 밀어내기와 스퀴즈만으로 승부를 뒤집은 것이다.

이날 한화의 사사구 18개는 종전 KBO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야구 역사상 보기 드문 일로 평가된다. 특히 마무리 상황에서만 7개의 사사구가 나온 것은 투수 컨트롤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야구계 관계자는 "적시타 한 개 없이 경기가 뒤바뀐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KBO 리그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컨트롤 난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KBO 리그 차원에서 투수 훈련 시스템 점검과 마무리 투수진 운용 방안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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