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폭락에도 222억달러를 베팅한 서학개미와 여전히 의심하는 월가의 엇갈린 시선이 테슬라 주가를 둘러싸고 격돌하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14일 기준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2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위 엔비디아(170억달러)보다 무려 52억달러나 앞선 압도적 수치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연말 456달러에서 4월 7일 337달러까지 20% 넘게 급락했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재매수세를 강화하며 테슬라에 대한 확신을 보여줬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일론 머스크 CEO의 폭탄 발표였다. 머스크는 15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용 AI5 칩 양산 계획을 공개하며 테슬라의 AI 로봇 사업 전망을 제시했다. 이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월가는 여전히 신중한 반응이다. 그러나 UBS는 최근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하며 일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머스크의 AI 로봇 행보가 월가의 시각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학개미의 테슬라 신뢰와 월가의 신중론이 맞서는 가운데, 머스크의 AI 로봇 전략이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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