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스페이스X 국내 청약 추진에 당국 제동

김진혁 기자

스페이스X 국내 청약 추진으로 화제를 모은 미래에셋증권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16일 금융당국은 미래에셋증권에 스페이스X 공모주 국내 투자자 배정과 관련해 확정되지 않은 사안의 내용 전파를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관련 보도가 잇따르면서 시장 관심이 급증한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공모주를 국내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박현주 회장이 주도한 미래에셋은 스페이스X에 총 2억7800만달러(약 4000억원)를 선제투자한 바 있다.

스페이스X 열풍은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년간 주가가 7배 급등하며 상장 벤처캐피털(VC) 최초로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했다. 시총은 2조655억원을 기록했고, 전날 주가는 3만8천90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당국의 경고는 시장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반전 요소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공모가 이뤄질 경우 복잡한 법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미국-한국 동시 공모 가능성에 대한 법률 검토를 예정하고 있다. 검토 결과에 따라 국내 최초 해외 유니콘 기업 공모주 직접 투자의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미래에셋의 글로벌 투자 전략은 물론 국내 자본시장 개방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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