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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용 새 칩 개발 위해 마벨과 협상

장선희 기자

구글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고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와 협력에 나섰다.

이는 AI 하드웨어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구글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 구글-마벨, 차세대 AI 칩 2종 공동 개발 협의

1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구글이 마벨과 함께 AI 모델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신규 칩 2종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협력은 고성능 AI 연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하드웨어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개발 중인 칩 중 하나는 구글의 독자적 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와 함께 작동하는 ‘메모리 처리 장치(MPU)’이며, 다른 하나는 AI 모델 실행(추론)에 특화된 새로운 유형의 TPU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르면 내년까지 메모리 처리 장치의 설계를 확정하고 시제품 생산 단계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구글
[UPI/연합뉴스 제공]

▲ ‘엔비디아 독주’ 대응… TPU 생태계 확장 노린다

구글의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GPU에 맞설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동안 구글은 자체 개발한 TPU를 엔비디아 제품의 대체재로 육성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왔다.

실제로 TPU 관련 매출은 구글 클라우드 수익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구글은 독자적인 칩 기술력을 강화함으로써 방대한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을 투자자들에게 증명하고, 인프라 비용 절감과 성능 최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칩 설계 전문성을 가진 마벨과 협력함으로써 하드웨어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결할 MPU 개발은 거대언어모델(LLM) 구동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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