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란 유조선, 美해상봉쇄 뚫고 영해 진입 성공

최우철 기자

이란군이 자국 유조선이 미군의 해상봉쇄를 돌파해 이란 영해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란군 공보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조선 '페르시안 유니티호'가 아라비아만에서 미군 함정들의 봉쇄를 뚫고 이란 영해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군이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를 나포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로, 중동 해상에서 미-이란 간 긴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페르시안 유니티호의 영해 진입 성공은 미국의 해상봉쇄 전략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라비아만은 전 세계 석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대치는 국제 유가와 해운업계에 직접적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법상 영해 주권과 해상봉쇄권 사이의 충돌도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란은 자국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안보상 필요에 따른 봉쇄 조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중동 해상 운송로의 안보 위기가 심화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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