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나만 혼냈다" 원한품고 흉기로…고3, 옛 담임 상해

최우철 기자

중학교 시절 자신만 혼냈다는 이유로 옛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이 구속송치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1일 특수상해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 A군을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3일 오전 8시 44분 전남 광양시 소재 중학교에서 자신의 옛 담임교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중학교 재학 당시 이 교사로부터 훈육을 받은 것에 대해 "왜 나만 혼냈느냐"며 원한을 품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현재까지 수년간 이같은 감정을 키워온 후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그때 받은 훈육이 부당했다고 생각했다"며 "억울한 마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교권침해가 단순한 학교 내 갈등을 넘어 심각한 폭력범죄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과거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극단적인 보복이라는 점에서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정신건강 관리와 함께 교권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며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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