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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암 치료 AI 성과 및 데이터센터 공조 사업 확대 소식에 강세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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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LG가 그룹 차원의 AI 기술 고도화와 주요 계열사의 신성장 동력 확보 소식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암 치료 설계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에이전틱 AI' 기술 공개와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이 기업 가치 제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026년 04월 21일 11시 20분 (한국 시각) 현재, LG(003550)는 전 거래일 대비 1.60% 상승한 9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의 주요 원인은 LG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구체적인 연구 성과가 발표되었고, 핵심 계열사인 LG전자가 AI 인프라 시장의 필수 요소인 냉각 시스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암 에이전틱 AI 기반 정밀의료 혁신 성과 공개

LG(003550)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암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바이오와 AI의 융합 기술력을 입증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에 약 4주가 소요되던 암 치료 설계 과정을 단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이는 암 환자의 유전체 정보와 임상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안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단순히 데이터 분석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에이전틱 AI의 특성을 의료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정밀 의료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분야다. LG(003550)의 이번 성과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ABC(AI, Bio, Cleantech)' 전략 중 AI와 바이오 부문이 결합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대한 의학 논문과 임상 시험 데이터를 학습한 LG의 초거대 AI 모델은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치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는 향후 글로벌 제약사 및 대형 병원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지주사의 무형 자산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 LG전자 AI 데이터센터 HVAC 솔루션 시장 선점

계열사인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HVAC(냉난방공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도 LG(003550)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DCW(Data Centre World) 2026'에 참가하여 액체냉각 및 액침냉각 기술이 적용된 토탈 쿨링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AI 연산을 위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며 고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식히는 공조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LG전자의 HVAC 솔루션은 가전 사업에서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기존의 공랭식 냉각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월등히 높은 액체냉각 시스템은 전력 소비를 최대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B2B 사업인 HVAC 시장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인 LG(003550) 입장에서는 주력 계열사의 사업 구조가 전통적인 가전 중심에서 AI 인프라 솔루션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 구광모 회장의 ABC 전략 가시화와 인도 시장 공략

대외적인 사업 환경 또한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한국과 인도 간의 경제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구광모 회장을 포함한 국내 재계 총수들이 인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거대 시장으로, LG그룹은 현지 제조 거점 확대와 더불어 AI 및 가전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500억 달러 시대로 열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지 인프라 투자에 참여하는 LG 계열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정부의 규제 합리화 추진단에 민간 기업 참여가 확대되고 적극 행정을 펼치는 공무원에 대한 면책 제도가 도입되는 등 경영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지주사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LG(003550)는 확보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95,000원 선을 돌파하며 전고점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은 그룹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신사업 성과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LG(003550)는 AI 기술력이라는 소프트웨어적 강점과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결합하여 미래 산업의 핵심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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