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계 최고 권력자 4명이 동시에 한 나라로 향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 재벌 빅4 총수가 23일 인도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한경협) 주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총출동했다.
양국 정부·경제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이 포럼에서 자동차, 철강, 조선, 에너지 등 핵심 산업 분야 MOU 및 계약 20건이 일괄 체결됐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현지기업이 되겠다는 자세로 인도에 진출해 첨단제품 혁신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혀 파격적인 현지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재벌 총수가 특정 국가를 '제2의 본토'로 규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첨단 제조, 디지털경제, 에너지전환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한국 경제계 총수들의 집단 해외 진출은 지극히 드문 사례로, 인도 시장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준다. 한-인도 양국은 현재 연간 교역규모 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총수 4인방의 인도행을 중국 리스크 분산과 신남방정책 가속화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도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전략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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