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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아시아 해역서 이란 유조선 연쇄 차단

장선희 기자

미군이 인도와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근 아시아 해역에서 최소 3척의 이란 국적 유조선을 차단하여 기존 경로에서 이탈시켰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해상 무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단행했으며, 이에 맞서 이란은 중동 걸프만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에 포격을 가하며 통행을 저지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지 약 두 달이 지났으나, 불안정한 휴전 상태 속에서 평화 회담이 재개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 해상 봉쇄 본격화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로 인해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공급량의 5분의 1이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초래되었다.

이란 측은 수요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걸프만을 빠져나가려던 컨테이너선 두 척에 포격을 가한 뒤 이들을 나포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첫 선박 나포 사례로 기록됐다.

미군 역시 최근 이란 화물선과 유조선 각 한 척을 압류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미 해군
[AFP/연합뉴스 제공]

▲ 전략적 자산의 압류: 나포 선박의 제원 및 적재 현황

미군에 의해 차단된 이란 유조선들은 상당량의 원유를 적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원유를 일부 적재한 슈퍼탱커 '딥 씨(Deep Sea)'호는 일주일 전 말레이시아 해안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후 미군에 의해 경로가 변경되었다.

최대 100만 배럴의 적재 용량을 가진 유조선 '세빈(Sevin)'호는 화물의 65%를 실은 상태로 차단되었으며, 200만 배럴의 원유를 가득 실은 슈퍼탱커 '도레나(Dorena)'호는 현재 미 해군 구축함의 호위를 받으며 인도양에서 이동 중이다.

▲ 미군의 공해상 차단 전술과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

미 중부사령부는 해상 봉쇄를 시작한 이래 이란 항구에 진출입하려는 선박 총 29척을 회항시키거나 항구로 복귀시켰다고 발표했다.

해상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내에 매설된 부유 기뢰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해협에서 떨어진 공해상에서 이란 선박들을 차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란산 원유 구매에 대한 미국의 예외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인도에서 하역에 실패한 '데르야(Derya)'호 또한 미군에 의해 차단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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