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發 전력 수요 폭증 속, 외국인 2조2560억원 '올인' 선택을 받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3일 12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18% 상승한 12만19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2만39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서만 63%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두산에너빌리티를 2조256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6조원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급등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發 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사업 수주 기대가 증폭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미국 xAI 추정 기업과 1조원대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AI 전력 공급의 핵심 주자로 부상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에는 5조6000억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국산화 성공과 함께 원전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며 AI 시대 전력 대란의 '퍼스트 무버'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7%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원자력 르네상스' 정책 또한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4배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한 오는 4월 29일 시행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Part 53' (SMR 인허가 단축) 조치는 소형모듈원자로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K-원전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30년까지 48조원의 수주잔고 달성을 목표로 하며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AI 시대 에너지 주도권을 잡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K-원전 및 가스터빈의 세계 시장 선도를 예고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주 소식과 실적 개선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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