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4일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투수 현도훈(33)이 두 번의 방출 아픔을 딛고 1군 콜업 후 3경기 5⅔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5연패를 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롯데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현도훈은 지난 4월 1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약 2년 만에 1군 기회를 잡았다. 그는 4월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제레미 비슬리에 이어 등판, 3⅔이닝 동안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당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이스 피칭"이라며 현도훈을 칭찬했고, 현도훈은 "처음으로 '나이스 피칭' 소리를 들어 기분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이 평소 농담 삼아 "현도훈이 나와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던 터라 그의 칭찬은 더욱 주목받았다. 이어 4월 23일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는 7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롯데의 6-1 승리와 5연패 탈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현도훈은 1군 등판 3경기에서 총 5⅔이닝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993년생 우완투수 현도훈의 야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두산 베어스에서 2018년(3경기 8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7.27), 그리고 2022년 두 차례 방출되는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야구를 향한 열정으로 202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재기를 노렸다. 올해 역시 시즌을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했지만, 4경기 18⅓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묵묵히 1군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현도훈의 극적인 반전 뒤에는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었다. 그는 "운도 잘 따른 날, 욕심 없이 기계처럼 던지려 했다"고 밝히며 변화의 계기를 전했다. 특히 김현욱 투수코치 등의 도움으로 투구 철학이 확고해졌다. 그는 "삼진이나 구속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정말 기계처럼 던지려고 노력 중"이라며,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좋아하는 야구를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진솔한 바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