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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울 300억 달러 규모 아시아 사업부 매각 검토

장선희 기자

블루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 소속 데이터센터 기업인 스택 인프라(Stack Infrastructure)가 아시아 지역 운영권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각이 성사될 경우 거래 가치는 300억 달러(약 43조 60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 열기 속 '300억 달러' 대어 등장

미국 덴버에 본사를 둔 스택 인프라는 도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거점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택 인프라는 현재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자산의 일부 또는 전체 매각을 위해 잠재적 자문사들과 접촉 중이다.

이번 매각 검토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디지털 서비스 수요 급증으로 아시아 데이터센터 산업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베인캐피털이 브릿지 데이터센터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에어트렁크가 싱가포르 리츠(REITs) 상장을 준비하는 등 시장 내 대형 거래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 모기업 블루아울의 자금 압박과 전략적 선택

매각 추진의 배경에는 모기업인 블루아울 캐피털의 내부 사정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블루아울은 지난 1분기 역사적 수준의 환매 요청이 쏟아지자 4월 초 투자자들에게 산하 2개 펀드의 출금 제한 조치를 통보한 바 있다.

최근 시장 침체기 동안 사모대출(Private Credit) 기업들은 밸류에이션 하락과 대출 기준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이탈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특히 일부 유명 기업들의 파산 사례가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블루아울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자산의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 아울 캐피탈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예비 단계의 검토…인프라 펀드 등 관심 집중 기대

현재 스택 인프라의 아시아 사업부 매각 논의는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프라 전문 펀드나 동종 업계 전략적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투자 자금이 AI 관련 인프라 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막대한 연산 능력과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모델 개발 경쟁에 나서면서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수요 역시 동반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블루아울의 이번 매각 검토가 단순 자산 매각을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재편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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