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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IPO 앞두고 공화당 이해상충 조사

장선희 기자

오픈AI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가운데,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적 투자 행보를 둘러싼 공화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하원 감독위원회는 이해상충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다수의 공화당 소속 주 검찰총장들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밀 조사를 촉구했다.

▲ 하원 감독위, 비영리 자금의 사적 유용 가능성 조사

미 하원 감독위원회는 지난 금요일 올트먼에게 서한을 보내 이해상충 문제에 대한 경영진의 브리핑과 지배구조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제임스 코머(공화·켄터키)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자선 목적으로 기부된 자금이 경영진이나 이사가 지분을 보유한 타 기업의 가치를 부풀리는 등 엉뚱한 용도로 전용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비영리 단체와 관련된 잠재적 이해상충 조사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머 위원장은 지난해 일론 머스크 CEO가 참여한 정부효율부(DOGE)의 활동을 지지하며 사기 의혹이 제기된 비영리 단체들을 정조준해온 바 있다.

▲ 헬리온 등 개인 투자사와 오픈AI의 거래 논란

공화당은 알트먼 CEO는 개인적으로 투자한 핵융합 기업 '헬리온(Helion)'이나 로켓 제조사 '스토크 스페이스(Stoke Space)'와의 협력 시도를 문제 삼았다.

오픈AI가 이러한 기업들과 거래하거나 투자를 주도할 경우, 알트먼 개인의 자산 가치가 직접적으로 상승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여름 알트먼 CEO가 자신의 패밀리 오피스를 통해 투자한 스토크 스페이스 측에 우주 데이터 센터 구축 파트너십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공화당 측은 이러한 '자기 거래(Self-dealing)' 행위가 오픈AI의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
[AP/연합뉴스 제공]

▲ 주 검찰총장들, SEC에 IPO 전 엄격한 심사 촉구

플로리다, 몬태나 등 6개 주의 공화당 소속 검찰총장들은 폴 앳킨스 SEC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상장 전 이해상충 문제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알트먼 CEO가 오픈AI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의 개인적 금융 이해관계가 회사의 실적과 일치하지 않을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검찰총장들은 상장 후 오픈AI가 각종 지수와 ETF에 편입될 경우, 올트먼의 부적절한 행위로 인한 피해가 주 연기금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상장 등록 서류인 S-1 보고서에 기재된 재무 상태와 이해상충 내역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오픈AI 측의 방어...머스크 CEO와의 법적 공방

오픈AI 이사회 의장인 브렛 테일러는 법정 증언을 통해 알트먼이 타 기업 투자 현황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고 옹호했다.

또한 알트먼 CEO가 최근 헬리온과의 거래 관련 논의에서 스스로 회피(Recusal) 절차를 밟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배구조상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번 공세는 일론 머스크 CEO가 제기한 소송과도 궤를 같이한다.

머스크 CEO는 알트먼이 비영리 목적으로 설립된 오픈AI를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며 자신을 기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오픈AI 측은 머스크 CEO가 영리 전환 계획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이 독점적 통제권을 요구하며 이를 지지했었다고 반박했다.

▲ 정치적 역학 관계와 향후 전망

역설적이게도 머스크 CEO와 알트먼 CEO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으로 분류되며 공화당의 친기업적 AI 규제 완화 기조를 지지해 왔다.

특히 현 SEC 의장인 폴 앳킨스 체제에서는 월스트리트에 대한 단속이 완화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의원들이 알트먼을 직접 겨냥한 것은 이례적이다.

오픈AI의 IPO는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 가치는 최근 장외 시장에서 약 8,500억 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상장 과정에서 알트먼 CEO의 과거 축출 사태 배경과 지배구조 투명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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