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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약 1,000명 인력 구조조정·재배치 단행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글로벌 기술 및 제품 팀의 통합을 위해 약 1,000명 규모의 법인 인력을 감축하거나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조직 내 중복 업무를 제거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 글로벌 기술 조직 개편과 효율성 제고

이번 결정은 지난해 여름 인스타카트 임원 출신인 다니엘 당커가 글로벌 AI 가속화 부문장으로 합류한 이후 추진되었다.

1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당커 부문장과 슈레시 쿠마르 글로벌 기술 총괄은 내부 구조를 검토한 끝에, 서로 다른 팀이 유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움직이던 비효율적인 구조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월마트 측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조직 슬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영향을 받는 직원들은 사내의 다른 공석에 지원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거점 중심의 인력 통합 가속화

월마트는 최근 수년간 부서 통합과 본사 중심의 인력 재배치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에 영향을 받는 인력 중 상당수도 아칸소주 벤턴빌 본사나 북부 캘리포니아 사무소로의 이전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초 뉴저지주 호보컨 사무소에서 진행된 감원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분산된 법인 기능을 핵심 허브로 집중시켜 관리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 AI 투자 확대 속 조직 정비 단행

최근 메타나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위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는 것과 달리, 월마트는 이번 조치가 AI에 업무를 맡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월마트 대변인은 이번 변화가 순수하게 조직 구조의 정렬과 체계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마트는 장기적으로 기술과 자동화,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광고 등 신사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지출을 줄여, 매출 성장에 따른 한계 비용을 과거보다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 플랫폼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 전략

월마트는 최근 창고형 할인점인 샘스클럽과 해외 사업부 등 여러 부문에 흩어져 있던 글로벌 기술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러한 플랫폼 단일화는 각기 다른 사업 단위가 시너지를 내도록 유도하며,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러한 조직 변화가 향후 역사적 수준보다 훨씬 낮은 한계 비용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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