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계기로 현 시정의 안전 관리 부실을 강력히 비판하며 '시장 교체'를 통한 인적 쇄신을 주장했다. 정 후보는 세금을 통한 부동산 가격 억제에 반대한다는 보수적 시장 원칙을 견지하면서 1가구 1주택자 보호와 실명제 기반의 안전 관리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재산세 감면과 지역화폐 2조 5천억 원 발행을 통해 민생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현 서울시정의 안전 시스템과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규정하며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정 후보는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의 안전 불감증이 최고 책임자인 시장의 무관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과거의 용산·이태원·폭우 참사를 열거하며 시민들이 서울의 안전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안전 무너짐을 바로잡기 위해 정 후보는 인허가와 시공 및 감리 전 과정에 걸친 실명제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시장이 직접 안전을 챙기지 않으면 조직 하부 구조까지 기강 해이가 확산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제1호 공약으로 대형 공사장을 포함한 서울 시내 전역의 안전 점검 지시를 약속하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행정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장이 안전을 챙기지 않으면 그 밑의 간부도 등한시하게 되고 직원도 등한시하게 된다"는 것이 정 후보의 판단이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정 후보는 징벌적 과세보다는 시장 안정과 실소유자 보호라는 실용주의적 노선을 택했다. 그는 세금을 수단으로 집값을 잡으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완벽한 보호를 약속했다. 투기 목적이 없는 실거주자에 대해서는 조세 부담을 완화하여 주거 안정을 꾀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소득이 없는 은퇴 계층에 대한 재산세 감면은 인상분에 대한 조정이므로 시 재원에 큰 무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 시장이 주장하는 도시재생 비판에 대해서는 과거의 방식과 선을 그으며 차별화된 공급 전략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단순히 벽화만 그리는 과거의 도시재생 방식에 대해 본인 역시 반대해 왔음을 상기시켰다. 건물을 신축해야 할 곳은 신축하고 리모델링이 필요한 곳은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맞춤형 정비 사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이 겪고 있는 전월세난 역시 현 시정의 공급 약속 불이행에 따른 결과로 보고 주택의 신속하고 안전한 공급을 최우선 대책으로 꼽았다.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구로 정 후보는 2조 5천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에 필요한 약 2,500억 원의 재원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분담할 경우 충분히 조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며 이는 단순한 지출이 아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라는 관점을 유지했다. 중앙정부와의 정책 기조가 충돌할 경우에는 오직 시민의 이익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법 정의와 관련된 공소 취소 권한 부여 논란에 대해서는 시장이 정쟁의 중심에 서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이 매 순간 정적 논쟁에 휘말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시민의 의견이나 사법적 정의에 어긋나는 상황에서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보았다. 현재 논의가 중단된 상태이지만 향후 논의가 재개될 경우 시민을 대표하여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이는 행정가로서의 중립성과 시민 대표로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 경험만으로 거대 광역자치단체를 이끄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성동구청장으로서의 성과가 서울시 전체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으로 직결될 수 있느냐는 비판적 관점이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운동 종목에 비유하여 자신의 행정 경험이 실전 압축적인 역량을 갖추었음을 강조했다. 과거 시장들이 행정과 무관한 분야에서 넘어온 것과 달리 자신은 기초 행정이라는 실전에서 다져진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했다.
정 후보는 구청장과 시장의 차이를 풋살과 축구의 관계에 비유하며 행정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자신했다. 그는 "과거 오세훈·박원순·조순 시장은 야구하다가 축구로 들어왔지만, 풋살하다가 축구하는 것이 훨씬 더 잘하지 않겠느냐"며 행정 전문가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선거를 무능과 무책임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심판으로 규정한 정 후보의 공세는 향후 선거 국면에서 안전과 부동산이라는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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