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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청장 야권 단일후보 노정현 선출, 주석수와 '운명의 양자 대결' 확정

김영 기자
부산 연제구청장 야권 단일후보 노정현 선출, 주석수와 '운명의 양자 대결' 확정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부산 연제구청장 선거가 국민의힘 주석수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진보당 노정현 후보 간의 1대 1 맞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노 후보를 최종 단일후보로 선출하며 보수 텃밭에서의 정권 심판론 확산을 정조준하다. 기존 3자 대결 구도가 무너지면서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중 가장 치열한 접전지가 될 전망이다.

부산 연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전격적인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선거판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부산시당은 지난 20일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합의에 따른 경선 결과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최종 결정됐음을 공식 발표하다. 이번 결정은 지역 내 정권 교체 열망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되다.

양당은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구민 100% 여론조사 방식을 채택하여 경선을 진행하다. 경선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타당 지지층에 의한 왜곡 현상을 차단하고자 조사 대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철저히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장치를 도입하다. 조사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진보당 지지자, 그리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으로 엄격히 제한하여 야권 지지층의 진의를 반영하는 데 집중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일화가 단순한 후보 통합을 넘어선 고도의 선거 전략이라고 분석하다. 세부적인 득표 결과는 양당의 사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이는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단일대오를 유지하려는 계산된 조치로 보이다. 이로써 연제구청장 선거는 현역 구청장으로서 수성 기조를 굳건히 하려는 국민의힘 주석수 후보와 야권의 총결집을 이끌어낸 노정현 후보의 정면 승부로 압축되다.

노정현 후보는 단일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의 의미를 단합과 협치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강한 승리 의지를 피력하다. 노 후보는 "내란 세력이 활개 치는 부산에 미래는 없다"고 단언하며 "선당후사의 결단으로 민주 진보 연대의 모범을 보여준 이정식 후보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다"고 말하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진보당이 손잡고 계엄의 강을 건너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던 동지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하다.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더불어민주당 이정식 후보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야권 승리를 위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하다. 이 후보는 "완벽한 백의종군을 통해 민주당의 이름과 가치를 지키고 연제구의 새로운 아침을 여는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다. 그는 본인의 선거 운동 대신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시·구의원 후보 전원의 당선을 위해 연제구 전역을 누비며 지원 사격에 나설 것을 약속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야권 단일화가 부산 지역 전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진보당 후보가 민주당과의 단일화에서 승리한 것은 이례적인 사건이다"라며 "이는 야권 지지층 내에서 보다 선명한 야당성을 원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하다. 이러한 흐름은 보수세가 강한 부산 지역에서 중도층의 표심을 어디로 향하게 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선 세부 수치의 미공개가 지지자들 사이의 투명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다. 약 5퍼센트 미만의 소수 의견이기는 하나, 구체적인 데이터가 생략된 단일화 발표가 민주당 지지층 일부의 이탈이나 투표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기계적 중립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내부 결속력의 완결성이 최종 선거 결과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다.

향후 연제구청장 선거는 정권 안정론을 내세우는 여당과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야권 단일후보 간의 치열한 프레임 전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노정현 후보는 야권 통합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며 세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주석수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관측되다. 부산 연제구의 선택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부상하며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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