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픈AI, 조만간 IPO 신청 준비…이르면 9월 상장 목표

장선희 기자

인공지능(AI)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수일 또는 수주 내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기 위해 주간사 은행들과 긴밀히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기업들의 대형 상장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픈AI의 상장 추진은 글로벌 증시와 AI 업계의 최대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비공개 IPO 투자설명서 제출 가능성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의 은행가들이 오픈AI의 IPO 투자설명서 초안 작성을 지원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규제 당국에 상장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샘 올트먼 CEO이 이끄는 오픈AI의 최종 목표는 이르면 오는 9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이다.

다만 관계자들은 상장 계획이 여전히 유동적이며 향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 오픈AI 머스크 CEO와의 법적 분쟁 승리...IPO 최대 걸림돌 제거

오픈AI는 이번 주 초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는 샘 올트먼 CEO의 숙적이 된 일론 머스크 CEO와의 법적 싸움에서 승리하며 IPO의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했다.

머스크 CEO는 배심원단과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역시 6월 상장을 앞두고 수요일에 IPO 관련 서류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소송 과정에서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 전환한 것을 두고 "자선단체를 훔쳤다"고 주장했으나, 오픈AI 측은 머스크 CEO 역시 과거 전환에 동의했으며 자신이 회사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게 되자 돌변한 것이라 반박했다.

법원은 기술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오픈AI의 손을 들어주며 머스크 CEO의 주장을 기각했다.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막대한 데이터센터 비용 대비 수익성 증명은 과제

상장 청신호가 켜졌음에도 오픈AI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오픈AI가 막대한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과 투자 약정액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오픈AI는 구글과 앤트로픽 등 경쟁사들과의 격전 속에서 내부 매출 목표와 사용자 수 목표를 여러 차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력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 도구를 빠르게 확산시킨 앤트로픽의 추격이 거세지자, 오픈AI는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대대적인 전략적 피봇(전환)을 시도하는 중이다.

내부적으로도 올트먼 CEO는 조속한 IPO를 원하는 반면, 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진에게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등 이견이 존재해 왔다.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520억 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 앤트로픽·스페이스X 등과 함께 역사상 최대 IPO의 해 전망

오픈AI 외에도 앤트로픽 역시 대규모 상장을 검토하고 있어, 올해는 총 공모 금액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큰 IPO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픈AI는 약 10여 년 전 “인류에 도움이 되는 AI 개발”을 목표로 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출범했다.

초기에는 샘 올트먼, 일론 머스크, 현재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이 핵심 멤버로 참여했으며, 머스크 CEO는 수천만 달러 규모의 초기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AI 모델 개발 경쟁이 심화되면서 회사는 대규모 자금 조달 필요성에 직면했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과 유지에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오픈AI는 외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영리 구조를 도입했고, 이는 오늘날 IPO 추진의 기반이 됐다.

투자자들은 올트먼 CEO가 기술 업계 전반과 맺은 파트너십 중 일부가 계획대로 실현되지 않자 오픈AI와 파트너사들의 재정 상태에 지속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AI는 엄청난 성장을 가능하게 할 충분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 재협상 및 IPO가 가능한 구조로의 전환을 마치고 앤트로픽 등과의 기술 패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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