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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러 병사 사망' 숨겨진 비극…유럽 '전쟁 확산' 공포

심명섭 기자

전쟁 4년째인 2026년 5월, 영국 정보기관이 추산한 '러시아군 전사자 50만명'이라는 충격적인 숫자가 유럽 전역을 휩쓰는 전쟁 확산의 그림자를 더욱 짙게 드리우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2026년 5월 27일 영국 정보기관 GCHQ의 앤키스트-버틀러 국장은 「러시아군 전사자가 50만명에 육박한다」고 추산하며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이는 BBC뉴스 러시아어판과 독립 언론 메디아조나 등이 공식 확인한 러시아군 사망자 수(22만3539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다수의 군사 전문가들 또한 러시아군의 실제 사망자가 40만~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엄격한 통제 속에 러시아 당국은 자국군 사상자 수를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26년 2월 우크라이나군 전사자가 약 5만1000명이라고 언급, 양측의 피해 규모를 대비시켰다. 이처럼 막대한 인명 피해 속에서 유럽 전역은 러시아가 나토(NATO) 국가로 전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발트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및 북유럽 국가들을 향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 드론 생산에 협력하는 유럽 8개국 기업 주소를 공개하며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서방 언론은 러시아가 실제 유럽 공격을 준비하는 군사적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50만 러 병사 사망' 숨겨진 비극…유럽 '전쟁 확산' 공포
[사진=AI 생성]

최근 전황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위협 속에 다소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6년 5월 초 하루 800대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던 러시아는 5월 26일 오후 6시 기준 163대 발사로 공세가 다소 잦아들었다. 그러나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 등에 순항미사일 스톰섀도 공격을 감행해 민간 시설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처럼 절박한 상황 속에서 2026년 4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미사일 확보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 국제사회의 개입 필요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러시아군 전사자 50만명 육박'이라는 충격적 숫자가 상징하듯, 전쟁은 비극적인 참상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충돌 지속과 함께 러시아의 나토 전선 확대 위협은 유럽 전체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전쟁의 장기화 속에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개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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