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토종 생태계 잠식하는 외래 교란종 소탕, 광주 남구 10월까지 집중 제거 사업 전개

이겨례 기자
토종 생태계 잠식하는 외래 교란종 소탕, 광주 남구 10월까지 집중 제거 사업 전개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남구가 대촌천과 수춘천 일대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생태계 교란 동식물에 대한 집중 제거 사업을 시행한다. 환경부 지정 교란종인 환삼덩굴, 도깨비가지, 붉은귀거북 등이 토종 서식지를 파괴함에 따라 행정력을 동원한 원천 차단에 나선 것이다. 구청은 전문 장비와 민관 합동 인력을 투입해 하천 생태계의 질서를 바로잡고 주민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광주 남구청은 지역 내 주요 하천인 대촌천과 수춘천 일대에서 토종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외래 교란종을 근절하기 위한 대대적인 정비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조치는 강력한 번식력을 바탕으로 고유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의 확산을 막고 하천의 건강성을 회복하려는 법치적 환경 관리의 일환이다. 구청은 오는 10월까지를 집중 제거 기간으로 설정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현장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현장 조사 결과 대촌천 및 수춘천 일대에는 환삼덩굴과 도깨비가지 등 유해 식물과 외래종인 붉은귀거북이 광범위하게 서식하며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덩굴성 식물인 환삼덩굴은 주변 토종 식물을 휘감아 올라가 광합성을 방해함으로써 식생을 고사시키는 폐해를 야기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산책로 주변까지 무성하게 자라나 하천을 이용하는 구민들에게 신체적 불편과 보행 장애를 초래하는 실정이다.

북미가 원산지인 도깨비가지는 날카로운 가시를 지니고 있어 인근 농가에 실질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히는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 식물은 토양의 영양분을 독점하며 빠르게 번식하여 농작물의 성장을 저해하고 농작업의 효율성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환경부는 이러한 식물들이 지닌 강한 자생력과 확산 속도가 토착 식물군락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생태계 교란종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수생태계의 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외래종 붉은귀거북은 토종 어류와 양서류를 무차별적으로 포식하여 수중 생물 다양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천적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붉은귀거북은 하천의 먹이사슬 구조를 왜곡시키며 수생태계의 자정 능력을 약화시킨다. 남구는 이러한 생태적 불균형을 방치할 경우 지역 수변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고 복구에 더 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청은 교란 식물의 경우 단순히 지상부를 예초하는 방식이 아니라 뿌리째 뽑아내는 근본적인 제거 방식을 적용하여 재발 방지에 주력한다. 붉은귀거북 퇴치를 위해서는 전문 포획 장비를 도입하여 수중 서식지를 정밀 타격하는 체계적인 소탕 작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장 인력들은 사전 식별 교육을 이수한 후 투입되어 토종 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외래종만을 정교하게 골라내는 전문적인 작업을 수행한다.

광주 남구청 관계자는 "외래종의 무분별한 확산은 지역 고유의 생태 자산을 파괴하고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중대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적인 포획과 제거 작업을 통해 하천 생태계의 질서를 바로잡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공공 자산 관리의 효율성과 환경 보전의 시급성을 동시에 반영한다.

이번 사업은 관 주도의 행정 집행에 머물지 않고 민간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남구는 지역 환경 단체와 함께 하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캠페인을 병행하여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민관 합동 대응 체계는 생태계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 공동체의 환경 의식을 고취하는 효율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서는 외래종 제거 사업이 일시적인 방편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산 지원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제거 작업 후에도 잔존하는 종자가 다시 발아하거나 외부에서 재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발성 행사가 아닌 상시적 관리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논리다. 이는 행정의 연속성과 자원 배분의 효율성 측면에서 구청이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광주 남구는 이번 집중 제거 사업을 통해 대촌천과 수춘천의 생물 종 다양성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천 생태계가 안정화되면 토종 어류의 개체수가 회복되고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생태적 서비스의 질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구청은 사업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태계 교란종의 분포 지도를 작성하여 선제적인 환경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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