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공장 화재 발생,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초기 진화 성공

이성경 기자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공장 화재 발생,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초기 진화 성공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자동 방재 시스템인 스프링클러가 즉각 작동하며 대형 화재로의 확산을 막았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15대와 인력 45명을 긴급 투입하여 잔불 정리와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 및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라인의 특성상 미세 공정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현장 통제와 함께 정밀 수색을 이어가는 중이다.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내 생산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내부 방재 설비의 신속한 작동으로 불길이 초기에 잡혔다. 6월 1일 오전 10시 32분경 발생한 이번 화재는 공장 내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정상 가동되면서 소방대 도착 전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공장은 고도의 청결도를 유지해야 하는 클린룸 설비를 포함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 여부가 생산 차질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즉시 대응 인력을 현장으로 급파하여 추가 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장에는 소방 장비 15대와 소방대원 45명이 투입되어 공장 내부의 연기를 배출하고 숨은 불씨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대형 불길은 잡힌 상태이며, 소방대원들은 방진복과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내부 진입을 시도하여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공정은 미세한 연기나 수분 접촉만으로도 장비의 정밀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을 지닌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4캠퍼스는 SK하이닉스의 핵심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스프링클러 작동에 따른 수분 유입이 실제 생산 라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가 향후 관건이다. 산업 현장 전문가들은 화재 자체보다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이나 연기가 클린룸 내부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기업 측면에서 이번 사고는 산업 안전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고도화된 방재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SK하이닉스는 그간 공장 내 화재 감지 및 자동 진화 시스템을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진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대규모 인명 피해나 설비 전소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것으로 관측된다.

사고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로자들의 대피 상황과 구체적인 인명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정밀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현장 인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공장 내부의 유해 가스 잔류 여부 등을 측정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스프링클러가 즉각 작동하여 화재 확산을 막은 것은 다행이나, 반도체 공장 특유의 민감한 설비들을 고려할 때 정밀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산업계 한 전문가는 "첨단 반도체 공장에서의 화재는 단순한 물적 피해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라며 "초기 진압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이후 진행될 장비 세척 및 재가동 승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화재 진압을 넘어선 기술적 복구 공정의 난이도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자동 방재 시스템의 작동이 오히려 정밀 장비에 직접적인 수분 피해를 입혔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 섞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가스 소화 설비가 아닌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작동했을 경우, 반도체 웨이퍼나 노광 장비 등이 수분에 노출되어 폐기 처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중론은 이번 사고의 경제적 손실 규모가 단순히 화재 면적만으로 계산될 수 없음을 뒷받침한다.

향후 SK하이닉스와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규명하고 설비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이 완료되는 대로 공식 브리핑을 통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상세히 발표할 방침이다. 기업 측은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설비 점검 및 환경 복구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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