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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청년농업인에 3년간 월 최대 110만원 지급…농촌 소멸 막는 정착 지원 강화

이성경 기자
영천시, 청년농업인에 3년간 월 최대 110만원 지급…농촌 소멸 막는 정착 지원 강화
©연합뉴스

 

경북 영천시가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농업인들을 대상으로 3년 동안 매달 최대 110만 원의 영농정착 지원금을 지급하다. 이번 조치는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농업 인력 구조의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정책의 일환이다. 영천시는 이를 통해 젊은 층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영천시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의 2차 대상자를 모집하여 파격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다. 이번 사업은 영농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불안정한 소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선발된 인원에게는 최장 3년간 월 90만 원에서 110만 원의 가계자금을 지원하다. 지원금은 바우처 방식으로 지급되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다.

신청 자격은 만 18세 이상에서 39세 이하의 청년층으로 한정하여 정책의 집중도를 높이다. 구체적인 연령 기준은 1986년부터 2008년 사이에 출생한 자이며, 독립경영 경력이 3년 이하인 신규 농업인이나 예비창업농이 주요 대상이다. 영천시는 이를 통해 농업에 뜻을 둔 젊은 인재들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다.

지원의 형평성과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라는 소득 기준을 적용하다. 이는 한정된 예산을 가장 절실한 대상에게 우선적으로 배분하려는 행정적 판단이며, 자산가나 고소득층이 아닌 실질적인 창업농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 통합정보 서비스인 농업e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하다.

최종 선발 과정은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투명하고 엄격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영천시는 신청자들의 영농 계획서와 정착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오는 8월에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여 발표하다.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미래 농업 경영인을 선별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선발된 청년농업인들은 가계자금 지원 외에도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다양한 연계 사업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을 통한 자금 융자는 물론 농지은행의 농지 임차 사업과 연계하여 영농에 필수적인 토지 확보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다. 이러한 통합 지원 체계는 청년들이 농촌에서 자생력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이 같은 행보는 농업을 사양 산업이 아닌 미래 성장 산업으로 재정의하려는 시장 질서의 변화를 반영하다. 영천시 관계자는 "농업은 국가 식량 안보의 핵심이자 첨단 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 유망한 사업 분야"라며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농업 현장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다. 이는 공공의 자금이 효율적인 인적 자본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금성 지원이 일시적인 보조금 수령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다. 지원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청년들이 농촌에 남아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과 판로 개척에 대한 보완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정책의 성패는 단순한 숫자상의 유입을 넘어 이들이 실제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 주체로 거듭나느냐에 달려 있다.

영천시는 이번 2차 모집을 통해 지역 농업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스마트 농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다. 청년들의 유입은 단순히 인구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농촌 사회의 혁신과 공동체 회복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영농 정착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유인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지원 사업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농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자체의 고육지책이자 전략적 투자다. 젊은 피의 수혈을 통해 농촌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향후 다른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청년농업인들이 영천의 비옥한 토양 위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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