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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거품론 우려 속 외국인 매도세에 1%대 약세

윤근일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2026년 06월 02일 10시 32분 (한국 시각) 현재, SK하이닉(000660)은 전 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2,33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최근 8900선을 기록한 이후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그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해 온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 뒤에 숨은 반도체 거품론 우려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외국인 투자자가 17거래일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 전반의 수급 여건을 악화시키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리더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방한 등 호재성 요인이 대기하고 있음에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시장을 지배하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SK하이닉스 주식선물 및 주식옵션의 2단계 가격제한폭 확대요건 도달을 수차례 공시한 점도 시장의 변동성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는 개별 종목의 가격 변동성이 극대화되었음을 의미하며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심리적 위축을 가져왔다. 고대역폭메모리 분야에서의 독점적 지위와 견조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적 불안과 수급 불안정이 겹치며 기술적 조정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시장의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보수적 흐름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실적 연계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세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상태다"라며 "향후 발표될 분기 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지 여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 추이는 외국인의 수급 복귀 시점과 다가오는 분기 배당락 기준일 전후의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업종 전반의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추격 매수보다는 분할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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