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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튀르키예 경제·안보 동맹 강화…원전·방산·AI 협력 전방위 확대

한-튀르키예 경제·안보 동맹 강화…원전·방산·AI 협력 전방위 확대
©연합뉴스

 

한국과 튀르키예가 원전, 방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핵심 전략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은 서울에서 만나 양국의 경제 실익과 안보 공조를 공고히 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오는 2027년 수교 70주년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대한민국과 튀르키예가 원전과 방산 등 국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협력 관계를 대폭 강화하며 경제 영토 확장에 나선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주요 현안과 미래 협력 과제를 점검했다. 이번 회담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양측은 통상과 투자를 비롯해 원자력 발전, 방위 산업, 인프라 건설, 인공지능 등 5대 핵심 분야의 협력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는 양국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결합하여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의를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방산 분야 역시 단순한 무기 체계 수출을 넘어 기술 이전과 공동 생산을 포함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인프라 건설과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의 우수한 인공지능 기술과 튀르키예의 지정학적 위치 및 시장 잠재력이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양국 장관은 이러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민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인적 교류의 확대는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받는다. 양측은 미래 세대인 유학생들의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27년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대규모 행사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한반도 정세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인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글로벌 안보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튀르키예는 중동과 유럽을 잇는 교량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이러한 전방위적 협력 방안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세부적인 실행 계획과 예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협의가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도록 실무 차원의 상시 소통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시장 질서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관점에서도 자원 배분의 최적화를 통한 실질적 경제 이익 창출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경제적 실익과 안보 협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 사항을 바탕으로 각 부처 간 실무 협의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원전과 방산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향후 양국은 고위급 채널을 상시 가동하며 이번 회담의 후속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 수교 70주년 기념행사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양국 경제 동맹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튀르키예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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