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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5일 방한... SK·현대차·LG·네이버 총수와 '삼소 회동' AI 동맹 강화

이성경 기자
젠슨 황 5일 방한... SK·현대차·LG·네이버 총수와 '삼소 회동' AI 동맹 강화
©연합뉴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내일 오후 1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전격 회동한다. 이번 방한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공항에서 입국 소감을 밝힌 뒤 곧바로 주요 기업인들과의 실무급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이 6월 5일 오후 1시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으며 글로벌 AI 동맹의 핵심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한국의 기술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그는 공항 터미널 외부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간단한 입국 소감과 향후 일정에 대한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황 CEO의 공식 일정 중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국내 4대 그룹 및 주요 IT 기업 수장들과의 비공식 만찬 회동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하여 격식 없는 '삼겹살과 소주'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른바 '삼소 회동'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공급망과 AI 인프라 구축에 관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회동 장소는 철저한 보안과 효율성을 고려하여 서울 시내의 주요 거점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성수동이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되었으나, 안전 관리 문제와 공항에서의 이동 거리를 감안하여 홍대입구나 을지로 일대의 음식점으로 변경되는 분위기다. 이는 대중적인 공간에서 한국 기업인들과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려는 황 CEO 특유의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방한의 핵심 의제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AI 반도체와 피지컬 AI, 로봇 공학 등 첨단 산업 전반을 관통한다. 엔비디아는 최근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제조 역량과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황 CEO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유망 스타트업들과도 만나 혁신적인 로보틱스 협력 모델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회동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공급망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관련된 세부적인 조율이 수면 아래에서 심도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비공식적인 회동이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는 최고경영자 간의 유대감도 중요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세부 조항과 시장 상황에 따른 면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AI 시장을 주도하는 인물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 확보는 그 자체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황 CEO가 내일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며 "공항 터미널 바깥에서 간단히 입국 소감도 전할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번 방한이 단순히 비공개 일정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와 산업계에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함을 시사한다.

향후 전개 방향은 한국의 제조 경쟁력과 엔비디아의 설계 기술이 결합된 형태의 구체적인 사업 모델 발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현대차 및 LG와의 협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우위를 점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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