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민형배 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 가동… 통합특별시 시대 열 전문가 20인 결집

김영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공식 활동에 돌입하며 통합특별시의 구체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이번 위원회는 7개 분과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내달 20일까지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공약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통합특별시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체제를 선도하는 지역 주도 성장 모델을 목표로 한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7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상견례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민형배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통합특별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핵심 모델임을 강조하며 시민 중심의 설계를 주문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사회 구조 전반을 재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기획위원회는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시민주권, 산업경제, 과학기술, 도시공간, 문화관광, 보건복지 등 6개 전문위원회와 기획위원회를 포함한 총 7개 분과로 조직되었다. 각 분야에서 선발된 20명의 전문가는 통합특별시의 초기 시정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들은 내달 20일까지 약 한 달여간 집중적인 활동을 통해 핵심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세부 실행 계획을 도출한다.

민형배 당선인은 회의에서 "통합특별시는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선도할 지역 주도 성장 모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권한과 책임이 시민에게 있다는 민주적 원칙을 기저에 두고 새로운 특별시의 틀을 마련해 줄 것을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는 중앙 정부의 하향식 발전이 아닌 지역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는 상향식 발전을 지향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정은승 인수위원장은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의 혁신 경험을 통합특별시의 경쟁력 강화에 접목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혁신과 도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최고 경쟁력을 갖춘 특별시로 도약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통합특별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첨단 과학기술과 반도체 분야가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전남과 광주의 행정 통합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6개 전문위원회가 다루는 의제들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생활 밀착형 정책부터 거시적인 도시 공간 재편까지 폭넓은 범위를 포괄한다. 위원회는 출범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선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단기간의 위원회 활동으로 방대한 통합 행정 체계의 세부안을 확정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또한 서로 다른 행정 문화를 가진 전남과 광주의 물리적 결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 조정이 위원회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서두르기보다는 실현 가능한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시장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지적한다.

대전환기획위원회는 오는 8일 오전 10시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공식 출범식을 거행하며 활동의 박차를 가한다. 위원회가 내놓을 최종 보고서는 민형배 당선인의 시정 철학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통합특별시의 법적, 제도적 기반을 닦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한 달간 도출될 산업 경제 및 과학 기술 분야의 혁신안이 지역 경제에 어떠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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