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도내 13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최대 2만 원까지 환급해 주는 민생 안정 대책을 전격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고물가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진작하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해 마련된 긴급 처방이다. 소비자들은 국내산 및 원양산 수산물 구매 금액에 따라 정해진 기준에 맞춰 상품권을 현장에서 되돌려받게 된다.
충청남도는 도내 6개 시군에 위치한 13개 주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계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전통시장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둔다. 도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집중적인 환급 지원을 통해 시장 방문객 유입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환급 기준은 소비자의 실질적인 구매 금액에 따라 두 단계로 차등 적용되어 운영된다. 행사 기간 중 국내산 또는 원양산 수산물을 3만 4000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는 1만 원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이 6만 7000원을 넘어설 경우에는 최대치인 2만 원의 상품권 환급이 가능하여 소비자 체감 할인율을 높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장은 충남 지역의 주요 거점 전통시장 13곳으로 광범위하게 지정되었다. 천안시에서는 천안시농수산물도매시장과 천안중앙시장이 참여하며, 보령시에서는 대천항수산시장과 보령중앙한내시장이 환급 거점으로 활용된다. 서산시의 서산동부전통시장과 논산시의 화지중앙시장 및 강경대흥시장도 이번 민생 대책의 일환으로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서천군과 태안군 등 해안 인접 지역의 시장들도 대거 참여하여 수산물 소비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서천군에서는 서천특화시장과 장항전통시장이, 태안군에서는 태안서부시장과 태안동부시장, 신진항골목형상점가, 안면도수산시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각 시장은 지역 특색에 맞는 수산물을 공급하며 소비자들에게 환급 혜택을 제공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환급소 운영 시간은 시장의 특성과 방문객 집중 시간을 고려하여 이원화된 체계로 운영된다. 보령 대천항수산시장과 태안 안면도수산시장의 환급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어 관광객과 지역민의 편의를 도모한다. 그 외 나머지 시장들은 오전 9시에 운영을 시작하여 오후 5시까지 환급 업무를 처리하므로 방문 전 시간 확인이 필수적이다.
상품권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직접 증빙 서류를 지참하고 지정된 환급소를 방문해야 한다. 행사 기간 내에 구매한 영수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이나 휴대전화를 제시해야 절차가 완료된다. 이는 부정 수급을 방지하고 실제 구매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시장 질서 확립 차원의 조치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소비 지원을 넘어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유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행사가 도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과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관계자들 역시 이번 환급 행사가 대형 마트와 경쟁하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단기적인 환급 행사가 시장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시적인 예산 투입을 통한 소비 진작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장 내 상인들의 자발적인 가격 안정 노력과 서비스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기계적인 지원책을 넘어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정책의 실효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
충남도는 행사 기간 동안 현장 점검을 강화하여 환급 절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시장별로 마련된 환급소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운영 시간 내에 방문하여 혜택을 누리는 것이 권장된다. 도는 향후 수산물 소비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추가적인 민생 안정 대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