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이 캐나다 서부 해상에서 실시된 연합협력훈련을 통해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의 독보적인 수중 작전 능력을 확인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산 최첨단 함정과 헬기가 대거 투입되어 북미 우방국과의 실전적 통합 교전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양국 해군은 대잠전과 대함 사격 등 고난도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으며 환태평양훈련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국 해군이 독자 기술로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과 3,100톤급 호위함 대전함이 캐나다 서부 해상에서 연합작전의 핵심 축을 담당했다. 이번 훈련은 한국 해군의 원거리 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하고 북미 지역 우방국과의 안보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한국 측은 AW-159 해상작전헬기를 포함한 입체 전력을 투입하여 다영역에서의 교전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캐나다 해군은 2,200톤급 잠수함 코너브룩함과 4,000톤급 호위함 오타와함을 주력으로 내세워 한국군과 긴밀한 교전 훈련을 전개했다. 공중에서는 캐나다 공군의 CH-148 해상작전헬기와 CP-140 해상초계기가 지원에 나서며 수중과 해상을 아우르는 통합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 양국 전력은 가상의 적 위협을 상정한 실질적인 해상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의 정밀도를 높였다.
훈련의 핵심 과정은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격멸하는 대잠전과 정밀 타격 능력을 시험하는 대함 사격에 집중되었다. 특히 헬기 이·착함 훈련을 통해 서로 다른 기종의 항공 자산이 상대국 함정에서 유기적으로 운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단순한 친선 도모를 넘어 실전에서 즉각 대응 가능한 수준의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인적 교류 측면에서는 캐나다 해군 잠수함 승조원 6명이 한국의 도산안창호함에 직접 편승하여 훈련을 함께 수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벤저민 홍 대위를 비롯한 캐나다 승조원들은 한국 잠수함의 첨단 시스템을 경험하며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들은 훈련 종료 후에도 도산안창호함에 머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인 림팩이 열리는 하와이까지 동행 항해를 이어간다.
김기범 73기동전대장은 이번 훈련이 한국 해군의 위상을 국제 사회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해군 간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실전적 훈련을 통해 우리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산 잠수함의 기술적 신뢰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해외 파견 훈련이 초래할 수 있는 막대한 국방 예산 지출과 함정 정비 주기의 단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다국적 군사 훈련의 확대가 주변국과의 불필요한 군비 경쟁이나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해군은 국제 해양 안보 질서 유지라는 공익적 가치와 국익 수호를 위해 이러한 훈련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도산안창호함과 대전함은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전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4일부터 하와이 인근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훈련에 본격 참가한다. 림팩 훈련은 전 세계 해군이 집결하는 무대로서 한국 해군의 다국적 연합작전 지휘 능력을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해군은 훈련 기간 동안 국산 무기 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K-방산의 외연 확장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한국 캐나다 해군 연합훈련의 성공적 완수는 태평양 지역 내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핵심적인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작전헬기 연합작전 수행능력의 향상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 분쟁 상황에서 한국군의 대응력을 보장하는 요소다. 정부와 군은 이번 훈련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차세대 함정 건조와 작전 교리 발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산안창호함 림팩 참가 과정에서 보여준 캐나다와의 협력 모델은 향후 다른 우방국과의 군사 교류에도 긍정적인 선례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잠수함이라는 전략 자산에 타국 승조원을 편승시킨 결정은 양국 간의 신뢰 수준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해군은 앞으로도 고도화된 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하여 대양 해군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선제적인 대외 활동은 국가 안보의 외연을 넓히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한국이 단순한 기술 수입국에서 벗어나 선진 해군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 강국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었다. 국민들은 우리 해군이 국제 무대에서 거두는 성과를 통해 국가 방위 체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