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日 자위대, 사거리 2000km '반격 미사일' 전격 공개... 동북아 안보 지형 급변

일본 육상자위대가 외딴섬 방어를 명분으로 사거리 수백㎞에 달하는 신형 반격 미사일인 '25식 고속 활공탄'을 최초로 공개하며 군사력 강화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번 훈련은 향후 미사일 사거리를 2,000㎞까지 연장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일본의 전수방위 원칙 변화를 시사했다.

일본 육상자위대가 외딴섬 방어를 명분으로 사거리 수백㎞에 달하는 신형 반격 미사일인 '25식 고속 활공탄'을 최초로 공개하며 군사력 강화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번 공개는 일본이 추진 중인 적 기지 공격 능력, 즉 반격 능력 확보가 단순한 계획을 넘어 실전 배치 단계에 진입했음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균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며 일본의 전략적 자율성이 크게 확대되었다고 평가한다.

육상자위대는 지난 7일 시즈오카현 히가시후지 연습장에서 '후지 종합 화력 연습'을 실시하며 자국의 정밀 타격 능력을 대대적으로 과시했다. 이번 연습에는 기존의 주력 전차뿐만 아니라 최첨단 무인기와 현재 연구 개발 단계에 있는 무인 차량까지 대거 투입되어 현대전의 양상을 충실히 반영했다. 특히 지난 3월 후지 주둔지에 실전 배치된 25식 고속 활공탄의 실제 운용 모습과 사격 준비 과정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식 고속 활공탄은 탄두가 음속을 상회하는 초고속으로 비행하여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차세대 반격 수단이다. 이 미사일은 고고도에서 분리된 후 복잡한 활공 궤적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요격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방위성은 현재 수백㎞ 수준인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향후 2,000㎞까지 대폭 늘려 원거리 투사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사거리 2,000㎞ 확보는 일본 열도 전역에서 주변국 핵심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의미가 매우 크다. 이는 일본이 그동안 견지해온 수동적인 방어 개념에서 벗어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실질적인 억제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방위성은 이를 위해 고속 활공탄 기술 고도화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실전 배치를 위한 검증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투입된 전차와 무인기 전력은 지상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위대의 전술 변화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 중인 무인 차량은 정찰과 공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며 미래 전장의 핵심 병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자위대는 이러한 첨단 장비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도서 지역 분쟁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 국방 안보 전문가인 사토 켄지 박사는 "일본의 반격 능력 확보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자구책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5식 고속 활공탄의 등장은 자위대의 작전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동북아 억제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문가의 견해는 일본 내 보수 진영이 주장하는 안보 자강론과 궤를 같이한다.

안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자위대의 역할 확대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 속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적의 공격 징후가 명확할 경우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강화하며 관련 법안과 지침을 정비해 왔다. 이번 실탄 사격 훈련은 이러한 정책적 변화가 실제 군사 행동으로 구현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물리적 실체라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이러한 군사적 행보가 평화헌법의 정신을 훼손하고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반격 능력 보유가 전수방위 원칙을 유명무실하게 만들며 주변국과의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적 조치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전력 증강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향후 일본은 25식 고속 활공탄의 성능 개량과 함께 장사정 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0㎞ 사거리 확보가 현실화될 경우 동북아시아의 안보 패러다임은 기존의 미일 동맹 의존형에서 일본의 독자적 대응력이 강화된 형태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 사회는 일본의 전력 증강이 지역 안정과 세력 균형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본의 이번 실사격 훈련은 단순한 무력 시위를 넘어 자국의 안보 전략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첨단 무기 체계의 도입과 사거리 연장 계획은 일본이 지역 안보의 핵심 주체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다. 앞으로 일본의 군사적 행보는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보 지형을 재편하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위대#사거리#2000km#'반격#미사일'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日 자위대, 사거리 2000km '반격 미사일' 전격 공개... 동북아 안보 지형 급변 : 정치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