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베트남서 요소수 직접 확보한 사무관... 조달청, 성과 중심 '파격 포상' 단행

기사 이미지

조달청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과 공공조달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한 공무원 4명을 선정해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베트남 현지 기업과 직접 협상해 차량용 요소 물량을 확보한 신봉기 사무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원자재 비축 및 지방 조달 자율화 기여자들이 뒤를 이었다. 이번 포상은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낸 공직자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단행됐다.

조달청은 공공조달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가시적인 정책 성과를 도출한 직원 4명을 최종 선발하여 특별 포상을 실시했다. 이번 포상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신봉기 사무관은 글로벌 수급 불안이 심화된 상황에서 베트남 현지 제조기업과 직접 협상을 진행해 차량용 요소 긴급 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 사무관에게는 최우수상과 함께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이는 보수적인 공직 사회의 보상 체계를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전략 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현장 밀착형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포상은 그 실효성을 증명한 사례다. 우수상을 받은 김광환 사무관은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알루미늄과 차량용 요소 등 핵심 원자재의 비축과 방출을 전략적으로 관리했다. 그는 시의적절한 원자재 공급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겪던 원가 상승 및 물량 부족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7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공공조달의 체질 개선을 주도한 김성환 과장과 정화연 서기관도 각각 700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받으며 성과 중심 행정의 주역으로 꼽혔다. 김 과장은 공공조달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핵심 정책을 개발하여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서기관은 지방정부의 조달 자율화를 촉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행정 분권화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되어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번 수여식에서 현장 중심의 행정 철학을 강조하며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더욱 명확히 했다. 백 청장은 "공공조달은 현장을 정확히 읽고 불합리한 제도와 절차, 관행 등을 끊임없이 고쳐 나가야 하는 현장 행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발로 뛰며 해법을 찾은 직원들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향후에도 파격적인 포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이번 포상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공무원의 적극 행정을 독려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요소수 사태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공공 부문이 민간과 협력하여 직접 공급처를 발굴한 사례는 모범적인 행정 모델로 제시된다. 시장 질서를 존중하면서도 국가적 위기 시에는 공적 영역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원칙이 이번 포상 결정에 투영된 결과다.

공공조달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제 혁파와 더불어 공직자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달청은 이번 특별 포상을 통해 공직 사회 내부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행정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원자재 수급 안정화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조달청의 이번 조치는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특정 성과에 편중된 파격 포상이 조직 내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단기적인 실적주의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정량적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정책 기획이나 지원 부서 업무에 대한 평가 기준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조달청은 객관적 지표와 실질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포상 대상을 엄격히 선정하여 공정성 논란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달청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공공조달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 행정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원자재 비축 시스템의 고도화와 더불어 민간 기업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수렴하는 소통 채널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가 확립됨에 따라 공직 사회 내에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문제 해결 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트남서#요소수#직접#확보한#사무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베트남서 요소수 직접 확보한 사무관... 조달청, 성과 중심 '파격 포상' 단행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