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사이버 보안 및 생물학 연구 등 위험 분야와 관련된 기능을 제한하는 가드레일을 적용한 차세대 '미토스(Mythos)급' 모델을 일반에 공개했다.
9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대규모 언어 모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는 기존에 앤트로픽이 위험성을 이유로 일반 공개를 유보했던 미토스 모델의 기능을 대부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생화학 무기나 소프트웨어 취약점 악용 등 민감한 질문을 할 경우, 자동으로 이전 버전인 클로드 챗봇 '오퍼스 4.8(Opus 4.8)'로 전환된다.
▲ 성능과 비용의 변화, 그리고 강화된 안전 장치
다이앤 펜 앤트로픽 제품 관리·연구 책임자는 페이블 5가 기존 오퍼스 4.8보다 높은 비용이 책정되었지만, 뛰어난 기억력과 복잡한 업무 처리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은 지시 사항으로도 방대하고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수준의 인텔리전스를 일반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게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측은 해커들의 '탈옥(jailbreaking)'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출시 전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미토스 모델을 둘러싼 기술적·정책적 파장
지난 4월 발표된 미토스 모델은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 재검토를 촉발했으며,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큰 화두가 되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토스를 비롯한 고성능 AI 모델들이 쏟아내는 엄청난 양의 보안 취약점 보고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현재 버라이즌(Veri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약 200개 기관에만 미토스 기술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해커들의 위협에 대비해 서둘러 시스템 보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 전략적 접근성 확대와 비용 효율성 전략
앤트로픽은 기존 얼리 액세스 파트너들에게도 기존 '미토스 프리뷰'에서 '미토스 5'로 모델을 업그레이드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보다 체계적인 신뢰 기반 접근 프로그램을 통해 모델의 활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페이블 5는 토큰당 가격 면에서 오퍼스 4.8보다 두 배가량 비싸지만, 특정 유형의 작업에서는 더 적은 토큰을 사용하기 때문에 업무에 따라서는 오히려 더 비용 효율적일 수 있다고 펜 책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