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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SML 행사서 반도체 비전 공개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일론 머스크 CEO가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ASML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대규모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인 ‘테라팹(Terafab)’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스페이스X의 향후 성장 전략과도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스페이스X IPO 앞두고 ASML 행사 참석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SML은 성명을 통해 머스크 CEO가 행사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우주산업, 반도체 제조 분야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의 발표는 ASML이 개최하는 연례 기술 콘퍼런스에서 진행된다.

ASML은 해당 행사를 직원 전용 내부 행사라고 설명했으며, 머스크 CEO의 정확한 발표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행사는 현지시간 오후 5시경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 가격이 이날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페이스X IPO는 성사될 경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 테라팹 프로젝트, ASML의 새로운 대형 고객 될까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머스크 CEO와 테라팹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테라팹은 ASML 입장에서 새로운 대형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인 ASML은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에 새기는 노광장비(리소그래피 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 장비는 초미세 반도체 회로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설비다.

▲ 인텔과 협력해 테슬라·스페이스X용 칩 생산

머스크 CEO는 앞서 스페이스X가 인텔과 협력해 테라팹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공장은 장기적으로 스페이스X 우주사업뿐 아니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사용될 반도체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머스크 CEO는 AI, 로봇, 우주산업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를 자체 공급망 내에서 확보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텍사스에 첫 개발 공장 설립 추진

머스크 CEO는 지난 3월 테라팹 프로젝트의 초기 계획을 공개했다.

1단계에서는 미국 텍사스에 개발용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 리소그래피 마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리소그래피 마스크는 ASML 장비가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에 전사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머스크 CEO는 이 시설에서 로직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를 동일한 공간에서 신속하게 시제품화할 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ASML “반도체 생태계 참여 확대 의미”

ASML은 “머스크 CEO와 그의 팀은 점차 더 넓은 반도체 생태계의 일원이 되고 있으며, ASML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테라팹이 단순한 반도체 공장을 넘어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머스크 CEO “ASML은 유럽 최고의 기업”

머스크 CEO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ASML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ASML은 아마도 유럽 최고의 기업”이라며 “소중히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기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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