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자국 통화 루피아화의 '역대 최저치' 추락을 막기 위해 은행들의 외환 거래에 초강경 감시 카드를 꺼내 들었다. BI는 시장 안정을 위한 고강도 개입을 선언하며 금융기관의 외환 거래 전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2026년 06월 12일 현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루피아화 가치 하락 방어를 위해 은행 외환 거래 감시를 전면 강화했다. 중앙은행은 각 은행의 딜링룸에 담당자를 직접 파견, 달러 매입 시 증빙 서류를 요구하고 대규모 매입 시에는 고객 정보와 거래 이유까지 상세히 문의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특히, 은행이 달러 매수(롱) 포지션을 구축하거나 투기성 거래에 나서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페르 와르지오 BI 총재는 지난주 외환 거래량이 많은 7개 주요 은행을 집중 감시 중이라고 밝히며 시장 개입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루피아 환율이 연초 1만6천 루피아대에서 지난주 역대 최저치인 1만8천 루피아대까지 치솟자 나온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BI는 지난 9일 기준금리를 0.25%P 깜짝 인상하며 시장 안정화에 나섰으나, 루피아화의 낙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루피아화 가치 급락의 배경으로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현 정부의 시장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과 이란 전쟁 발발로 인한 세계적 석유·가스 공급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불안정한 대내외 요인이 루피아화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외국 자본 유출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