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폐기' 주장 뒤집혔다...잠실 투표함, 유튜버가 공개

법원조차 찾지 못했던 서울 잠실 투표소의 투표용지 보관함이 어제(12일)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 손에 돌연 나타나면서 선거 관리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습니다.

전한길 씨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폐기' 주장이 거짓이라며 진실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투표함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제보자 보호」를 이유로 함구, 상자 유출을 둘러싼 새로운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문제의 투표용지 보관함은 서울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사용된 물품으로, 선관위는 이 상자를 지난 6월 9일경 폐기물 업체에 인계했다고 밝혀왔습니다. 선관위는 상자가 실제 사용된 것이라며, 「빼돌린 자에 대해 법적 처벌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 해명에 따르면, 6월 5일 주민센터가 잔여 물품을 수거한 뒤 나흘 뒤인 9일경 인계받아 폐기물 업체에 보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6월 5일, 개표소 봉쇄 시위대가 투표소에 난입해 기물을 훼손하고 '부정선거 증거'를 찾으려 시도한 바 있어 상자 유출 의혹은 더욱 증폭되는 상황입니다. 법원은 '그제'(10일경) 해당 투표소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했으나 당시 보관함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폐기' 주장 뒤집혔다...잠실 투표함, 유튜버가 공개
[사진=AI 생성]

법원은 이번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추가 증거보전 신청을 인용하며 선관위에 폐기물 업체 상호와 주소, 물품 인계 시점, 상자 보관 장소 등을 확인하는 문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관계 규명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전한길 씨 측 변호를 맡은 이성직 변호사는 「선관위는 사과하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전 씨는 해당 상자를 「합동수사본부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조차 찾지 못한 상자가 특정 유튜버에 의해 공개되면서, 선관위의 '폐기'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선거 관리의 투명성과 국민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6월 5일 시위대의 투표소 난입 및 기물 훼손 과정과 맞물려 부정선거 의혹을 재점화시키고 선거 공정성 논란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상자의 미스터리한 여정을 둘러싼 모든 의혹이 해소되고 법적 책임 소재가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사법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관계 당국은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신속하고 투명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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