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민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를 20조원 넘게 팔아치우는 동안, 이들은 새로 등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는 상반된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흔들며 수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이후 이달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본주를 총 20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본주는 12조6천98억원, SK하이닉스 본주는 7조8천761억원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의 핵심 대형주 지분율을 연내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삼성전자 지분율은 47.58%, SK하이닉스는 51.05%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대형주의 단기 급등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본주 매도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1천246억원,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175억원 순매도했으나, 이는 12거래일 중 7일은 순매도하고 5일은 순매수하는 '핑퐁' 매매를 반복하며 진행됐다. 특히 삼성전자 레버리지의 경우, TIGER를 제외한 6개 상품에서 누적 매수액이 매도액을 웃도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본주 매도를 통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더불어, 새로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을 활용한 복합적인 전략 구사로 분석된다.
삼성증권 임은혜 ETP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 활발한 거래를 보였음을 지적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35∼45%에 달하며, 고빈도 현물-선물-ETF 차익 거래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분석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상장 초 단기 급등세를 보였고, 높은 거래 용이성으로 외국인들이 본주 매도로 인한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헤지하거나 새로운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데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